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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 김관엽
작성일 : 23-10-14 17:32 / 조회 : 674

원장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2학년때 아마 토브를 처음으로 다녔던 것 같은데, 문득 입시가 지나고 시험기간에 열심히 공부하다 원장님 생각이 나서 연락드립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당시 입학 시험을 또래들보다 잘봐서 고등학교 커리큘럼을 따라갔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수업이 너무 재밌고 제가 알지 못했던 깊이있는 사고를 학습하는 과정에 매료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데이터베이스가 아마 초기화되어서 글이 사라졌을텐데 제 안전지대에 관한 질문이 토브 공지글로 올라갔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브를 다닌 후 깊이있는 사고도 수능에 도움되지만, 타 과목이 조금 부족했던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어쩔 수 없이 토브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학와서 반추해보면 정말 아쉽지만, 또, 그 선택으로 인해 제가 다른 과목들의 점수를 올려 연세대학교에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입학처에서 수능이 30일 밖에 남지 않아, 응원의 글과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어, 문득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스스로의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타인을 돕는 것이 시간 낭비라는 어쩌면 좁은 사고관들이 만들어졌었습니다. 또한, 지금 보면 법 테두리 안에서 한 모든 행동들은 과오로 남지 않고 저를 키운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참 입시를 치르고 대학교 1학년 때는 왜 그렇게 제가 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기혐오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여기까지 밀고 온 제가 지금 보면 대단하고 참 어떻게 버텼는지도 장하지만, 원장님의 학생들은 저처럼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는 지금, 대략 1년반동안 정말 가만히 있는 것이 싫어 게임(흔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연애, 사람들과의 만남, 칭찬, 원색적 비난,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행동과 그와 동시에 남들을 도와주는 일들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를 통해, 드디어 제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고, 무엇에 선천적인 재능이 뛰어나며,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일을 성취할 수 있을지의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아있겠습니다.


전 대학 입시를 보내고 있는 고3여러분들께 방법론적인 조언도 좋지만, 이런 말이 정말 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나중에 가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정말 말도 안되게 똑똑한 사람들도 많고 아닌 사람도 많고, 소시오패스와 이타주의자, 극좌와 극우파, 엔지니어와 문학가, 차별과 혐오와 존중이 열려있는 이런 아고라에서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남은 30일정도가 정말 말도 안되게 큰 시간이고. 여태껏 소홀했더라도 수능 일주일전, 아니 정말 하루전, 당일까지도 수능의 결과는 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토브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요!


P.S 혹시 시간되실때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원장님. 제가 1년 반동안 대학에서 배운것과 원장님이 얻으신 인사이트가 겹치는 부분이 많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간 되실때 알려주시면 일정 한번 조율해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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