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습니다.
말은 하지 못했지만, 원장님께서 그동안 단톡방에 올려주신 고3들을 위한 영상 하나하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 챙겨봤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원장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한명한명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거라는 말씀은 원장님의 진심이 정말 잘 느껴지는 말이었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장님께서 열심히 기도해주신 덕분에 영어는 97점을 받았고, 나머지 과목들도 딱히 망치거나 한 것 없이 무난하게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수능 끝나고 드는 생각은, 해방감도 있지만 허탈함?도 나름 있습니다.
고작 그 몇 시간 안에 제 생각의 중심이 바뀌더라고요.
제가 여태까지 했던 거의 모든 행동의 이유는 ‘공부’를 위해서였는데, 이젠 그 대부분의 행동에 이유가 없어지다 보니 그 안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수행중입니다.
제가 공부를 하든 하지 않든 제 안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의 신분으로서는 학원을 떠나지만 대학 합격하고 나면 원장님 꼭 찾아뵈어서 감사인사도 정식으로 드리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고3을 보낸 소감 등등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내년에 학원 조교로서도 찾아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