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는 현재의 우리가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라는 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역사를 현재의 우리가 선택하는 것) 그 역사를 선택하는 사상은 그 역사가의 주관적인 ‘사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다.”라는 말로도 해석이 되는데요. 그렇다면 역사는 역사가가 살고 있는 ‘사회의 생각’, 또는 역사를 받아들이는 사람(역사책을 읽는 사람들)들의 desire가 역사가의 사상을 압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역사가의 사상과 역사가의 사상 외부의 사회의 생각에 큰 차이가 있는경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2. ’문명’을 언급한 사람이 토인비가 아닌 이븐 할둔이었습니다. 만일 세상이 서양 중심의 역사관이 아닌 이븐 할둔과 같은 아시아 중심의 역사관을 받아들였다면.. 그러한 세상은 우리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겪어오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겪을 세상과 방향이 완전히 다른 세상의 역사로서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토인비의 입장처럼 결국 그렇게 흘러갈 역사도 지금 세상이 받아들인 역사와 그렇게 큰 차이 없이 발생, 성장, 쇠퇴, 해체라는 공통된 패턴을 갖고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